다빈치의 비밀 암호와 미공개 노트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화가이자 과학자, 해부학자, 기술자였습니다. 그는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그의 진짜 천재성은 수천 장에 달하는 비밀 노트에 숨어 있습니다.
이 노트에는 발명품 설계, 해부 기록, 자연 관찰, 물리학 실험 등이 빼곡히 적혀 있고, 대부분 암호화된 방식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글을 거꾸로 쓰거나, 독자적인 도해 체계를 사용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거꾸로 쓰는 ‘거울 문자’
그의 노트는 대부분 거울로 비춰야만 읽을 수 있는 반전 문자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왼손잡이였던 다빈치가 먹물 번짐을 피하기 위한 실용적 이유라는 설이 있지만, 동시에 의도적인 지식 은닉 방식이라는 해석도 존재합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악용되거나 교회로부터 탄압받는 것을 두려워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계 설계도와 상상력
다빈치의 노트에는 당시로서는 불가능했던 비행기와 헬리콥터 설계, 전차, 잠수함 개념이 등장합니다. 이는 20세기 기술과 유사한 부분도 있어, ‘천재를 앞서간 비전’으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론적인 개념에 머물렀고, 실용화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노트는 현대 공학의 원형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해부학 노트의 정밀함
다빈치는 시신을 해부하며 근육, 뼈, 장기 구조를 정밀하게 스케치했습니다. 특히 심장 판막의 구조나 대동맥의 흐름 같은 내용은 300년 후에야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교회의 반대로 그의 해부 노트는 당시에는 공개되지 못했고, 실제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현대 의사와 과학자들은 다빈치의 해부학 도해를 ‘르네상스의 해부학 교과서’로 부릅니다.
미공개 노트는 아직도 존재할까?
그의 노트는 사망 후 제자였던 프란체스코 멜치에게 넘겨졌지만, 이후 여러 경로를 거치며 분실되거나 해체되었습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노트는 약 7,000쪽이며, 원래는 10,000쪽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코덱스 아틀란티쿠스’, ‘코덱스 레스터’ 같은 주요 문서는 고가의 경매에 등장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다빈치 노트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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